한은 "美 물가·고용지표 따라 시장 변동성 수시 확대될 것"
한은 "美 물가·고용지표 따라 시장 변동성 수시 확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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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FOMC 관련 '시장상황 점검회의' 개최
점도표·물가전망 상향···연준 데이터 의존도 확대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한국은행 본관. (사진=신민호 기자)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한국은행 본관. (사진=신민호 기자)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다소 매파적인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관련해 향후 미국 물가·고용 등 주요지표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수 있단 전망이 나왔다.

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13일 한은에서 진행된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연준은 앞으로 발표되는 데이터에 기반해 금리인하 시기와 폭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이 평가했다.

이번 FOMC 회의에서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정책금리 전망치를 0.5%포인트(p) 상향 조정한 데다, 연준이 통화정책에 주로 참고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8%로 올려잡았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예상을 밑돈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금리인하를 위해서는 디스인플레이션에 대한 추가 확신이 필요하며 그 속도도 예상보다 더뎌질 수 있다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이로 인해 6월 FOMC 결과가 시장의 기대보다는 다소 매파적(hawkish)이었단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CPI 발표 이후 크게 하락했던 미국채 금리와 달러화지수(DXY)가 상당 부분 되돌려졌다. 주가 상승폭도 일부 축소됐다.

박 부총재보는 "향후 (미국의) 물가·고용 등 주요지표의 움직임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에 유의해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계속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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