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그루밍족 잡아라"···백화점 빅3, '남성 전문관·신규브랜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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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국내 최대 규모 남성 명품관 새단장
롯데백화점 본점, 해외패션 공략···남성 구매 상품군 해외 패션 40%
현대백화점, 판교점 럭셔리 멘즈관 새단장···글로벌 명품 브랜드 입점
신세계 강남점 신관 6층 멘즈럭셔리 매장 (사진=신세계백화점)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백화점 업계 빅3(롯데·신세계·현대)가 최근 남성 전용관을 확장하고 신규 남성 전문 명품 브랜드를 잇따라 입점시키고 있다. 자신을 가꾸고 꾸미는데 관심을 갖는 젊은 남성 그루밍족을 공략하기 위함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은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모두 성장했다. 세 백화점 모두 대형 점포 중심으로 명품 등 럭셔리 상품군이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1분기 매출액 81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올랐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1분기 매출은 66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늘었다. 같은기간 현대백화점 매출 역시 전년 동기보다 3.6% 증가한 593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백화점업계는 그루밍 트렌드가 지속되며 명품·해외패션 카테고리에서 남성 구매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1~5월 남성 명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신세계백화점 신관의 공사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온 것을 감안하면, 공사를 안했으면 좀 더 높게 나왔을 것이란 평가다.  현대백화점 역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체 명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8% 뛰었다.

주목할 점은 최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신관 6층을 명품관으로 새단장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남성 명품관을 완성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2011년 국내 최초로 백화점 한 층 전체를 독립된 남성 명품관으로 꾸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새단장을 통해 본관에 위치한 1100여평의 기존 남성 명품관에 1000여평의 신관까지 추가 확장하며 2100평 규모의 남성 명품관으로 진화한 것이다.

기존 남성 명품관을 구성했던 브랜드들에 더해 셀린느, 로에베, 우영미, CDGCDGCDG 등 최근 젊은 남성 고객들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들까지 대거 입점했다. 구찌, 펜디, 톰브라운, 제냐, 토즈 등의 브랜드도 신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올해 하반기에는 루이비통 멘즈와 디올 옴므의 새로운 매장도 문을 열어 힘을 더한다.

VIP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강남점의 특징에 맞춰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도록 매장을 꾸몄다. 제냐 매장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쇼핑 솔루션 제냐 X를 도입해 맞춤형 스타일과 색상, 아이템 등을 3차원(3D)이미지로 보여준다. 디올 옴므는 국내 최초로 남성 매장에 VIP 고객을 위한 별도 공간을 조성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2011년 국내 최초로 한 층을 명품관으로 조성했던 강남점이 이번 리뉴얼을 통해 국내 최고의 남성 명품관 자리를 공고히 했다"며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최신 트렌드를 제안해 남성 명품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백화점 역시 2021년 7월 본점 리뉴얼을 통해 면적도 영업면적 기준 기존 2315㎡(약 700평)에서 4960㎡(약 1500평) 규모로 2배 이상 확대했다. 본점의 경우 타 점포에 비해 남성 고객 비중이 높을 뿐만 아니라, 남성 고객들의 구매 상품군 매출 역시 해외 패션이 4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높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남성 해외 패션 강화에 힘쓰는 모양새다. 하이엔드 RTW 브랜드 톰포드, 도메니코 돌체&스테파노 가바나 듀오 디자이너가 1985년 선보인 돌체앤가바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엘파올로 피치올리의 발렌티노 등 최근 2030 남성들이 선호하는 럭셔리 남성 RTW 브랜드 대거 입점돼 있다. 

이태리 하이엔드 캐시미어 브랜드 로로피아나, 베트멍 창립자 뎀나 바잘리아의 하이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발렌시아가, LVMH 그룹의 하이 컨템포러리 브랜드 겐조 등이 대표적이다. 기존 복합 매장에서 볼 수 없었던 스페셜 라인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명품 시계 브랜드인 IWC가 전세계 2호점인 트렌디한 카페를 국내 최초로 입점됐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4월 판교점을 중심으로 6층 남성 매장을 럭셔리 멘즈관으로 새단장해 루이비통, 디올, 구찌, 톰포드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 남성 전문 매장을 입점시켰다. 판교점은 입지적 특성상 정보기술(IT) 전문직 등 고소득 남성 고객이 많아 이들을 겨냥한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남성 전문 매장을 속속 입점시킨 것이다.

올해 4월에는 판교점에 이탈리안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로로피아나(Loro Piana)의 남성 매장을 새롭게 선보였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남성 매장은 로로피나아나가 전개하고 있는 뉴 콘셉트의 인테리어를 반영한 국내 첫 남성 매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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