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의료용 모니터 사업 전면배치···"잘할 수 있는 것 하겠다"
LG전자, 의료용 모니터 사업 전면배치···"잘할 수 있는 것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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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유럽 의료기기 기준 충족해 현지 공략
의료학회·전시회 등 활용해 고객 확보 총력
LG전자 의료용 모니터. (사진=LG전자)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LG전자가 B2B사업의 차세대 캐시카우로 의료용 모니터 시장을 지목했다.

LG전자는 해외 의료용 모니터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충족한 제품들을 앞세워 현지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B2B 사업에서 2030년까지 매출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한 가운데 의료용 모니터의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은 10일 경기도 평택 LG테크노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B2B 사업에 대해 "호텔, 병원 솔루션을 앞세워 성장하겠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특히 이날 밝힌 매출 10조원 목표는 B2B 디스플레이 사업부인 ID사업부와 IT사업부의 매출이 8조원을 차지했다. 장 본부장은 두 사업부의 매출 비중은 50대50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의료용 모니터는 국가별 의료기기 규격, 의료용 영상 표시 규격인 '다이콤(DICOM) 파트 14' 등을 충족하는 높은 화질 정확도와 신뢰성을 필요로 해 진입장벽이 높은 프리미엄 제품이자 대표적인 고부가 제품으로 손꼽힌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용 모니터 시장 규모는 2030년 약 25억 달러(약 3조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현재 의료기기 시장에서는 지멘스, GE, 필립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진출해있고 삼성전자와 소니도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016년 의료용 모니터를 처음 선보인 이래 북미, 유럽 등을 중심으로 매년 2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이어가며 꾸준히 사업을 확장해 왔다. 현재 임상용·진단용·수술용 등 총 14종의 의료용 모니터와 6종의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DXD)를 글로벌 50여 개국 의료기관에 판매하고 있다.

LG전자는 △수술용 미니 LED 모니터 △맘모그래피 특화 진단용 모니터 △화면분할 기능을 갖춘 고해상도 제품 등 다양한 의료용 모니터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 프랑스 공립 병원 구매자 연합(CAIH)과 4년간 1000만 유로(약 150억원) 규모 의료용 모니터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LG전자는 의료용 모니터에 대한 해외의 엄격한 규격을 충족하며 선진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장 본부장은 "수술용 모니터는 미국의 경우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이 있어야 판매할 수 있다"며 "다만 한국에서는 모니터에 대한 기준이 없다. 국내 의사들은 일반 모니터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의료용 모니터 고객 확보를 위해 기존과 다른 영업전략을 펼치고 있다. 장 본부장은 "의료용 모니터는 기존 B2C, B2B와 다르다"며 "학술회의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장점이 빠르게 녹아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호텔·병원 외에 교육 시장에서도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는 웅진씽크빅, LG헬로비전 등과 제휴해 스마트교실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LG전자가 주력하고 있는 전자칠판의 경우 대기업의 독자적 진출이 어려워 북미와 인도 등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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