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내년 상반기 AI 검색 기능 선보여···연 매출 25% AI R&D 투자
네이버, 내년 상반기 AI 검색 기능 선보여···연 매출 25% AI R&D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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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대표 "전 서비스에 AI 녹여내는 '온 서비스 AI' 선보일 것"
통합 검색에 AI 개인화 추천 기술 접목···'네이버 배송'도 공개
11일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DAN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11일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DAN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네이버가 자사 통합 콘퍼런스 '단 24(DAN 24)'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인공지능(AI) 기술 상용화 방안에 대해 공개했다. 또한 검색 등 핵심 서비스 접목을 위해 연 매출의 약 25%를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에 투자하기로 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단 24'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맡고 "지난해 전 세계 세 번째로 개발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했고, 1년간 테스트를 지나 상용화 단계로 들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는 향후 전 서비스에 AI를 녹여내고, 이를 '온 서비스 AI'로 부르기로 했다"며 "네이버가 원천 기술인 검색에 지속적인 투자로 국내 시장을 지켜왔다. 국내 AI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매출의 20~25% 규모의 연구개발(R&D) 투자를 단행하고 기술 개발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네이버는 현재 통합 검색 기능에 AI와 개인화 추천 기술을 결합한 AI 검색 'AI 브리핑' 기능을 내년 상반기 선보인다. 회사는 이번 서비스가 '좋은 답변'을 넘어 얼마나 좋은 '출처'를 보여주는지 집중하며, 문장형 키워드를 비롯해 외국어 키워드에 대해 우선 적용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사용자 질문을 관찰해 궁금해할 질문을 능동적 질문으로 생성하는 '유저 인사이트',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깊이 있게 발전시켜 팩트체크까지 연결하는 '오토 브라우징' 등 기능으로 AI 서비스를 확장할 방침이다.

최 대표는 "네이버 통합검색은 정답만을 제공해 출처로 연결을 제한하는 방식보다, 다양한 출처를 한 화면에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통합검색 속 AI 기술을 녹임으로써 더 많은 콘텐츠들이 트래픽을 받을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지도는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실내지도, 가상현실(VR) 실내투어 등 3차원 기능을 강화한 '거리뷰3D' 서비스로 새롭게 선보인다. 거리뷰3D로 방문할 곳을 미리 살펴보고 도착해서는 AR 내비게이션을 통해 원하는 곳까지 입체적 길찾기를 구현하는 방식이다.

네이버랩스는 현재 공간 AI 분야와 관련, 사우디아라비아는 물론 스위스 로봇 스타트업 스위스-마일과 건설 현장에서 로봇 애플리케이션 공동 연구, 일본 NTT동일본과 스마트 빌딩 내 로봇 및 AR 가이드 적용 프로젝트 등을 준비 중이다.

광고 플랫폼에도 AI 기술을 적용한 플랫폼 '애드부스트'(ADVoost)를 구축했다. 또한 내년 상반기 AI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모바일앱을 출시하고, 배송 포트폴리오 역시 '지금배송', '새벽배송', '희망일 배송'등 다양하게 시간 단위로 세분화한 '네이버배송'을 선보일 계획이다.

네이버는 또 상생 플랫폼을 AI 생태계까지 확대하기 위해 '임팩트 펀드'를 조성해 6년간 1조원 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비영리 교육기관인 '네이버 커넥트 재단'을 통해 향후 5년간 600억원을 투자해 AI 인재 육성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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