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인재 육성 구체화, 자율형 교과목 내년부터 시행
[서울파이낸스 (김포) 유원상 기자] 경기 김포시는 19일 "올해 교육 발전 특구, 자공고 선정, 연세대와 교육 협력 등 대형 호재를 연이어 터뜨리며 명품 교육도시 도약으로의 기반을 갖춘 가운데, 실질적인 교육프로그램의 변화까지 이끌며 떠오르는 교육도시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평균연령 42.1세로, 17세까지의 아동 인구 비율이 18.2%로 전국 대비 4.7%p가 높은 젊은 도시라는 게 김포시의 설명이다.
아이들이 많은 만큼 교육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이 지역에서 교육인프라에 대한 시민 요구는 지속적으로 있어 왔고, 민선 8기 김포시는 출범 이후 직접 '김포미래교육콘퍼런스'를 개최하기도 했다. 특히 시는 'AI, SW' 분야 미래인재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시는 지난 6월 연세대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교육 저변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김병수 김포시장은 지난 13일 차호정 연세대 SW 중심대학 사업단장을 만나 관내 고등학교에서 AI·SW를 배울 수 있는 자율교과목을 만드는 방안 등을 포함한 교육 협력을 구체화했다.
이날 김 시장과 차 단장은 △교육 발전 특구로서, AI·SW 자율교과목을 협력해 만드는 방안 △학교 교육과 연계해 AI·SW 프로그램 운영 △김포 관내 고등학교 동아리 활동을 연세대 학부생들이 지원 해주는 방안 △연세대학생들과 김포 관내 고등학생들의 진로 진학 멘토링 사업 등을 논의했다.
이 밖에도 시는 지난 8월 KT와의 협약으로, 9월부터 도서관에서 본격적인 디지털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김포시는 KT의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IT서포터즈의 지원으로 더 체계적이고 고급화된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프로그램을 제공받고 있다.
김포에서는 현재 김포한강2콤팩트시티와 광역교통체계 구축·도심항공교통 체제 및 환경 재생혁신복합단지 등 도시 지형과 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변화들이 진행 중이다. 또 도시철도 5호선 신설, GTX 등 광역교통 연계는 물론, 자율차,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형 교통체계를 접목시켜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는 특화 도시라는 점에서 과학고 커리큘럼에 매우 적합한 지역적 특징을 갖추고 있다.
시는 지난해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갑문체험, 수상레저체험, 미래모빌리티 연계 등 지역의 정체성을 활용한 특색있는 교육을 직접 시행한 김포시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미래산업 교육 확장에 뛰어들었다.
시는 지자체 최초로 도심항공교통 조례를 제정하고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업무협약체결, UAM 산업 공론화의 장 개최 등 UAM 실현에 앞장서 온 김포시는 UAM 신산업 안착에 역할을 하는 한편 산업기반을 선점해 기업의 동반 성장을 이끄는 주역으로 나서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김 시장은 "교육특구와 자공고 유치, 연세대 협력에 이어 마지막 과학고까지 유치된다면 김포시는 미래인재 육성 명품 교육도시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김포시 과학 기술인재를 양성하고 명문 도시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유치에 나서겠다. 앞으로 김포는 목동에서 2호선을 타고 교육 원정을 오는 도시로 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