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5일 스웨덴 소형모듈원전(SMR, Small Modular Reactors)개발 회사인 '칸풀 넥스트'와 유럽 SMR사업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칸풀 넥스트는 현재 SMR 발전소 운영을 위해 스웨덴 남동부 2개 부지 사전 조사를 완료한 상태다. 삼성물산은 칸풀 넥스트와 함께 관련 기술 선정, 환경영향평가 등 발전소 건설을 위한 후속 작업에 바로 착수할 예정이다.

스웨덴 정부는 2023년 자국 원자력 로드맵을 공개하면서 대형 원전 건설을 포함해 2035년까지 최소 2500MW 규모의 원전설비를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물산과 칸풀 넥스트는 이 기조에 발 맞춰 2032년까지 SMR 발전소를 건설, 생산되는 전기를 스웨덴 내 데이터센터에 직접 공급하는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향후 복합 캠퍼스 형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앞서 회사는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와 루마니아 SMR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현재는 기본설계(FEED, Front-End Engineering Design)를 공동 수행하고 있다"며 "이번 스웨덴 시장에서의 협력을 통해 삼성물산은 향후 유럽 시장 SMR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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