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480선을 탈환했다. 미국 발 기술주 중심 오름세가 증시의 상승을 이끌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9.61p(1.62%) 오른 2482.12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12p(0.58%) 오른 2456.63에 출발했다. 오전 장에 2440선까지 후퇴했지만, 오후부터는 상승 폭을 키웠다.
투자자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451억원, 216억원을 팔아치웠고, 기관은 1503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과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2498억31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IT·서비스(-1.36%), 전기·가스(-0.89%), 종이·목재(-0.48%), 금속(-0.40%) 등이 하락했다. 전기·전자(3.54%), 제조(2.21%), 기계·장비(2.07%), 일반서비스(1.94%), 증권(1.55%), 보험(1.40%), 부동산(1.33%), 유통(1.20%) 등이 상승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한미반도체(3.58%), 삼성전자(3.52%), SK하이닉스(2.50%) 등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신규 AI 모델 제미나이 2.0 출시 등으로 미국 시장에서 기술주 중심의 투자심리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7.01%), 한화에어로스페이스(4.53%), 포스코퓨처엠(4.47%), SK스퀘어(4.17%), HD현대일렉트릭(3.73%) 등이 상승했다. 네이버(-4.59%), 고려아연(-2.92%), 카카오(-2.02%), 카카오뱅크(-1.86%), 한국전력(-1.40%), 현대모비스(-1.20%) 등이 떨어졌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618곳, 상한종목이 2곳, 하락종목이 280곳, 변동없는 종목은40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7.43p(1.01%) 오른 683.35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5.05p(0.75%) 오른680.97에 지수가 출발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펩트론(29.94%)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보로노이(6.31%), 주성엔지니어링(6.27%), 제이앤티씨(6.20%), 위메이드(5.99%), 서진시스템(5.08%) 등의 상승폭도 컸다.
반면 HLB생명과학(-5.40%), HLB(-5.13%), 신성델타테크(-3.51%), 펄어비스(-3.44%), 케어젠(-2.43%)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3거래일 연속 반등세가 꺾이지는 않았다"며 "탄핵 국면에 따라 마비돼있는 현 상태의 장기화 우려에 따른 등락은 불가피하겠으나, 현재의 정국이 금융시스템과 경제로 번지지는 않는 상황에서 낙폭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