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박영식 "대우건설 미래를 가늠하는 '골든타임'"
[신년사] 박영식 "대우건설 미래를 가늠하는 '골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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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내년은 대우건설의 미래를 가늠하는 '골든타임'이 될 것입니다. 올해를 반드시 재도약의 디딤돌로 삼아 회사를 지속성장의 반석 위에 올려야 할 것이며 나아가 수익성 확보를 넘어 증대 단계로 진입 시기를 앞당겨야 할 것입니다."

31일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은 2015년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험난했던 작년에 이어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한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울 2015년을 맞이해 올해의 경영화두를 건설회사 성장의 근본인 수익 극대화·매출 증진·수주 확대의 전문적 수행을 의미하는 'PRO-Performer'로 정했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존 원가혁신 노력과 더불어 설계, 시공 무과실 달성을 통한 '수익극대화(Profit Maximization)' △사업본부 및 현장 생산성 극대화와 지원실의 효율적 사업지원 프로세스 강화 등을 통한 '매출 증진(Revenue Growth)' △선택과 집중의 수주역량 고도화 및 신성장사업 적극 추진을 통한 '수주 확대(Order Increase)' 등의 경영비전을 제시했다.

박영식 사장은 "지난해 대우건설 주가가 전고점과 전저점을 오간 것은 기업가치가 안정적이지 않다는 의미"라며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전사 체질 개선 노력을 지속해야 하며 건설업 패러다임 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전 임직원이 새로운 비전과 중장기전략을 내재화해 회사의 10년 대계를 공고히 하는 의미 있는 해가 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희망찬 을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대우건설 임직원 및 가족 여러분 그리고 변함없이 회사에 대한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를 담아 새해 인사드립니다.

2014년은 침체상태에 빠져있던 국내 건설시장이 정부의 활성화 정책에 의해 회복 기조를 보였음에 반해 해외 건설시장은 유가하락에 따른 발주 축소 및 지연과 더불어 일본·중국 건설사들의 공세 강화가 당사 수주 활동에 큰 장애가 됐습니다. 또한 발전 부문 IPP사업 및 건축 부문 해외사업 손실 반영으로 인해 수익성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 등 고군분투했던 한 해였습니다.

험난했던 작년에 이어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한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울 2015년을 맞이해 다음 세 가지 사항을 임직원 여러분께 당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전사 체질개선 노력입니다. 지난해 당사 주가는 전고점과 전저점을 오가며 과도한 부침을 보여 왔습니다. 이는 기업가치가 안정적이지 않다는 반증으로, 회사 장기 존속을 위해서는 기업가치 제고 안정성을 위한 전사 체질개선 노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실정입니다.

따라서 바로콘 기반 현장-본사 간 정보 실시간 공유, 입찰에서 수행단계까지 유관조직간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 그리고 각 사업단계별 체계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 사업수행 역량을 확보해야 합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올해 사업계획을 반드시 달성해 시장 신뢰를 회복하고 회사의 위상을 새로이 해야 할 것입니다.

수익성을 근간으로 한 기업가치제고만이 당사의 안정적 성장궤도를 담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재삼 명심해 전사 체질개선 노력을 경주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건설업 패러다임 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최근 건설업은 기존 시공 중심에서 금융동반 개발 및 운영사업 등의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확대되는 추세이며 당사 역시 동 분야 진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안정적 EPC 수행 역량 확보가 우선돼야 하며 동시에 사업기획에서 시운전 단계까지의 토털솔루션 제공자로서의 외연 확대를 추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선진 엔지니어링사와 협업시 선진 기술경험 및 노하우에 대한 벤치마킹과 당사가 기축적한 대형 EPC·IPP 사업 자료 데이터베이스(DB)화를 통해 향후 해외 투자개발사업 및 IPP사업 진출 시 활용하는 등 전사 차원의 철저한 준비 과정을 통해 패러다임 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하겠습니다.

셋째, 임직원 전체의 新비전 및 중장기전략 내재화를 통한 시너지 창출입니다. 지난 5년 간 회사는 글로벌 E&C 리더라는 비전 아래 해외사업 확대, 내실 경영 및 신성장사업 추진 강화를 중장기전략으로 삼아 지속 추진해왔습니다. 그 결과 EPC 일관 수행 체제 및 국내외 균형 포트폴리오 구축과 더불어 포천 민자발전사업 디벨로퍼로 첫 발을 내딛는 등 소기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경영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일상화된 현 시점에서 회사의 장기 발전을 위한 새로운 비전 및 중장기전략 재편이 필요한 바, 전사 차원의 치밀한 수립과정을 거쳐 올 상반기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전 임직원의 新비전 및 중장기전략에 대한 관심과 내재화를 바탕으로 개인의 성취가 회사 발전으로 이어지는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임직원 여러분, 앞서 언급한 세 가지 당부사항과 더불어 올해의 경영화두는 건설회사 성장의 근본인 수익 극대화·매출 증진·수주 확대의 전문적 수행을 의미하는 PRO-Performer로 정했습니다.

P는 수익극대화(Profit Maximization)로서 기존 원가혁신 노력과 더불어 설계, 시공 무과실 달성을 의미합니다. R은 매출 증진(Revenue Growth)을 뜻하며 사업본부 및 현장 생산성 극대화와 지원실의 효율적 사업지원 프로세스 강화를 의미합니다.

마지막으로 O는 수주 확대(Order Increase)로서 선택과 집중의 수주역량 고도화 및 신성장사업 적극 추진을 의미합니다. 결코 쉽지 않을 2015년에도 이러한 PRO-Performer의 의미를 전 임직원이 유념해 최상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프로의 자세로 임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2014년 흑자 시현을 기저로 하여 2015년은 대우건설의 미래를 가늠하는 골든타임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올해를 반드시 재도약의 디딤돌로 삼아 회사를 지속성장의 반석 위에 올려야 할 것이며 나아가 수익성 확보를 넘어 증대 단계로 진입 시기를 앞당겨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회사의 10년 대계를 공고히 하는 의미 있는 해가 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합시다.

마지막으로 청양 띠의 해를 맞이해 전 임직원 및 대우건설에 애정을 가지신 모든 분들과 그 가정에 무한한 행운과 건승을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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