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현대제철은 작년 영업이익이 1조4400억원(별도기준)으로 2013년보다 100.9%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9.0%로 2013년 5.6%보다 3.4%p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7511억원으로 전년대비 10.1% 늘었고 매출액은 16조329억원으로 25.1%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호조는 고로 3기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현대하이스코의 냉연사업 합병을 통해 고부가가치 철강재 중심으로 제품구성을 다각화한 결과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현대제철의 작년 제품 생산량은 1910만t으로 전년대비 20.1% 늘었고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량도 29.7% 증가한 822만t에 달했다.
현대제철은 "고정비를 절감하고 설비 및 에너지 효율을 개선해 5372억원의 원가를 절감했으며 냉연 합병 후 생산·품질 통합관리 등을 통해 총 1609억원 규모의 합병 시너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제 3고로의 완공으로 대규모 투자가 마무리됨에 따라 2013년 12조7004억원에 달했던 차입금이 11조9884억원으로 줄었고 부채비율도 2013년 120.1%에서 108.8%로 하락했다.
작년 착공한 연산 100만t 규모의 특수강 공장은 공정률이 지난 25일 기준 40.8%까지 진행돼 내년 2월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30일까지 동부특수강 인수를 위한 잔금을 지급하고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동부특수강 인수를 오는 30일까지 마무리짓고 사명은 현대종합특수강으로 변경할 예정"이라며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오는 2016년까지 합병시너지 5604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진 2냉연공장에 증설 중인 연산 50만t 규모의 생산라인도 역시 내년 2월께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21.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현대제철은 2013년 자동차 전 강종 개발을 완료한 데 이어 작년에는 초고강도 강판의 연구개발에 주력했고 올해는 조선/해양용 후판과 자동차용 고품질 특수강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