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임원정수 줄인다
국민銀, 임원정수 줄인다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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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명 퇴임 유력 … 사업본부 개편-감축 병행 '술렁'
감축 폭- 他行 가세여부 관심.



국민은행이 빠르면 27일, 적어도 이번주중 대규모 임원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집행 임원 12명중 많으면 5명 적으도 3명 정도의 퇴임이 예상된다.
후속인사와 관련 임원정수를 축소, 신규임원 선임을 2~3명정도로 최소화한다는 관측이지만 정확한 임원정수 감축숫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아무튼 이 경우 국민은행의 집행임원정수가 줄어드는 것은 확실하며, 선도은행의 이같은 선택에 대해 타은행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
특히, 국민은행은 임원정수 감축시 사업본부제를 일부 개편, 집행임원밑에 본부장급직책을 신설한다는 관측이어서 그 역할과 함께 인선내용이 관심을 끈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해 실적부진 여파 및 불법 대선자금 연루 의혹 제기에 따른 어수선한 행내 분위기를 쇄신하는 한편 이번에 실시하는 대규모 명퇴의 후속 인사를 준비하기 위해 빠르면 27일이나 늦어도 이번주안에 대규모 임원인사를 단행하는데 이어 다음달 중순 부서장 인사까지 마무리 지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김성철 부행장의 총선 출마 등으로 인해 임원인사가 예년에 비해 한달 가량 빠르게 이뤄지게 됐다”며 “빠르면 경영협의회가 열리는 27일이나 늦어도 이번주중에는 임원인사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은행 내에서는 이번에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물러나는 김성철 부행장을 비롯해 J부행장, L부행장, H부행장과 또 다른 L부행장 등이 물러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 관계자는 “대규모 흑자를 기록한 해에도 상대적으로 실적이 부진한 사업본부에 대해서는 문책성 인사가 있어 왔다”며 “지난해에는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사폭 또한 크게 확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김진표 재경부 부총리와 고등학교 동기로 이번 LG카드사태를 두고 해결사로 앞장섰던 H부행장은 유임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국민은행 소식통은 “H부행장은 지난해 중순에도 경질대상으로 거론된 바 있으나이후 LG카드 사태 당시 재경부와의 조율을 책임지는 등 업적이 두드러진데다 사업부문 특성상 후임을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유임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이번 임원인사와 맞물려 사업본부 개편도 병행해 기존 집행임원 체제와 다른 새로운 조직편제를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은행은 14개 사업본부장을 12명의 집행임원이 겸임하거나 각각 책임지는 형태의 사업본부체제를 유지해 왔으나 이번 조직개편에는 사업본부내에 지역본부장 직급 수준의 인사를 선임해 업무를 분담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에 이어 각 사업본부별로 부행장급에 비해 한단계 낮춘 지역본부장급 인사를 선임해 균형을 맞출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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