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속 작년 월가 보너스 '17% 올랐다'
불황속 작년 월가 보너스 '1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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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미국 월스트리트(월가)의 지난해 보너스 급여가 17%나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천문학적인 구제금융을 끌어다 쓴 점을 감안하면 비난을 면키 어려워 보인다.

23일(현지시각) 토머스 디나폴리 뉴욕주 회계감사관은 지난해 월가의 보너스가 총 203억달러로,  전년보다 17% 늘어났다고 밝혔다. 미 정부의 경기부양에 힘입어 주식과 채권 시장이 회복되면서 보너스가 늘어났다.

특히,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JP모건 등 대형 금융회사의 보수는 전년보다 31%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금융권 보너스 예상치는 금융위기 이전 규모에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디나폴리 감사관은 "대부분의 미국인에게 있어 이런 막대한 보너스는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이라며 "금융회사들은 국민 세금으로 구제금융을 받았고 이제 많은 뉴욕의 가정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수익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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