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년 3Q AR글래스 출시?···갤럭시 언팩 벌써 기대되는 이유
삼성전자, 내년 3Q AR글래스 출시?···갤럭시 언팩 벌써 기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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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디바이스 AI 탑재···스마트폰과 연동해 다양한 기능 지원
갤Z폴드 SE가 보여준 하드웨어 사양···시너지 효과 '정조준'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과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 히로시 록하이머 구글 수석부사장(사진 왼쪽부터)이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에서 3사 협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지난해 2월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과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 히로시 록하이머 구글 수석부사장(사진 왼쪽부터)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에서 3사 협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3분기께 AR스마트글래스를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내년 하반기 갤럭시 언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세대 폴더블폰 기술력의 비약적 발전과 더불어 AI가 적용된 AR스마트글래스의 등장으로 이전과는 다른 언팩 분위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AR기기 리서치기업인 웰센XR은 지난 15일(현지시간) 고객들에게 남긴 메모를 통해 삼성전자가 내년 3분기 AR스마트글래스를 출시하며 초도 생산량은 5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출시하는 글래스가 퀄컴 스냅드래곤 AR1을 주 처리장치로 활용하고 NXP의 반도체를 보조 처리장치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카메라는 1200만 화소로 소니의 이미지센서를 탑재하고 155mAh 배터리를 장착했다. 무게는 50g 정도가 될 전망이다. 구글의 제미나이 LLM이 탑재돼 생성형 AI 기능을 지원한다 .

당초 삼성전자는 2023년 2월 갤럭시 언팩에서 구글, 퀄컴 등과 XR 헤드셋 개발에 협력하기로 깜짝 발표한 바 있다. 애플의 XR 헤드셋인 비전 프로 출시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를 견제하기 위해 주요 기업들이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같은 해 6월 애플이 비전 프로를 출시했지만, 기대만큼 시장이 무르익지 못하면서 큰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비전 프로는 사전예약 당시 12일만에 20만대 이상이 팔릴 정도로 큰 성과를 거뒀으나 이후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기존 생산 물량까지 중단됐다. 이 같은 시장상황을 고려해 삼성전자는 XR헤드셋 대신 글래스를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예상대로 하반기에 글래스를 출시한다면 7월 중으로 예상되는 갤럭시 언팩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하반기 언팩에서도 삼성전자는 6세대 갤럭시 폴더블과 함께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 링을 깜짝 공개했다. 

내년에 7세대 폴더블폰과 함께 글래스가 공개되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도 있다. 특히 차세대 '갤럭시 AI'가 적용되면서 글래스를 활용한 실시간 번역이나 AR 기반 '서클 투 서치' 등 다양한 신기능이 등장할 수도 있다. 

여기에 내년 하반기에 공개되는 갤럭시Z폴드7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5일 하드웨어 성능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킨 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SE)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갤럭시Z폴드6의 성능을 유지하면서 2억화소 카메라를 탑재하고 두께와 무게를 과감하게 줄인 스핀오프 모델이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기술력이 탑재된 제품인 만큼 이 같은 성능이 갤럭시Z폴드7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이전까지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사양보다는 내구성과 AI 성능에 집중해 제품을 출시해왔다 그러나 갤럭시Z폴드 SE에서 선보인 기술력이 갤럭시Z폴드7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7을 2개 모델로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갤럭시 스마트폰 관련 커뮤니티인 갤럭시클럽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Z플립7과 갤럭시Z폴드7 외에 한가지 모델을 더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모델과 사양에 일부 변화가 생기면서 내년 갤럭시 언팩은 국내외에서 화제성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선보인 갤럭시 링이 충분한 화제성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AR 글래스는 쓰임새가 큰 만큼 화제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 SE로 보여준 기술력 역시 차기작에 대한 기대를 더욱 갖게 만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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