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브리지, 제일銀 매각차익中 200억 기부
뉴브리지, 제일銀 매각차익中 200억 기부
  • 황철
  • 승인 2005.03.0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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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이익금 1.75%, 생색내기용 비판도.

뉴브리지캐피탈이 제일은행 매각으로 얻는 1조원 이상의 이익금 중 약 200억원을 국내 중소기업 육성과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 또 제일은행 직원들에게도 100억원 규모의 상여금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환원액 수준이 총 매각차익의 1.75%에 불과해, 기금 규모 적정성에 대한 논란도 예상된다.

뉴브리지캐피탈은 3일 제일은행의 매각절차가 완료되면 2천만 달러를 중소기업 육성과 국내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뉴브리지캐피탈은 재정경제부, 예금보험공사 등과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기금 운용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데이비드 본더만 공동회장은 뉴브리지캐피탈은 한국 경제의 발전과 미래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한국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또한 한국을 아시아의 금융허브로 육성하려는 한국정부의 노력을 존중하고 지지하며 이러한 노력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뉴브리지캐피탈은 제일은행 직원들을 위해서도 100억원 가량의 기금을 조성할 방침이다.

뉴브리지캐피탈은 제일은행 직원들에 대해 기본급 100% 정도 규모로 총 80억∼90억원의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사내근로복지기금 25억원을 출연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그러나 이번 사회환원금 수준이 총 매각차익의 1.75%에 불과해, 일각에서는 외국계펀드에 대한 비난 여론을 무마하려는 생색내기용이 아니냐는 비판론도 제기되고 있다.

뉴브리지캐피탈은 스텐다드차타드에 제일은행을 매각하면서 투자액 5천억원의 두배가 넘는 1조1천500억원의 매각차익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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