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예금금리 '곤두박질'…경쟁력 '실종'
저축銀 예금금리 '곤두박질'…경쟁력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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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강현창기자] 올들어 저축은행의 예금금리가 계속 하락하면서 신협과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의 예금금리보다 낮아졌다.

21일 저축은행중앙회에 공시된 전국 저축은행 정기예금(1년) 평균금리는 4.22%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8월말(5.01%)까지만 해도 5%를 넘었지만 최근 4% 초반까지 떨어진 것. 저축은행 예금금리 인하는 지난달 3차 구조조정이 이뤄진 뒤 가속화되면서 4월 말 4.33%에서 한달반만에 0.11%포인트가 떨어졌다.

일반적으로 비과세혜택이 큰 신협·새마을금고·지역농수협조합 등 상호금융권의 예금금리가 저축은행에 비해 0.2~0.5%포인트 가량 낮지만, 저축은행들이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금리를 낮추면서 역전현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서울지역 새마을금고와 신협의 1년 만기 정기예치금 금리는 4.3% 안팎으로 비과세혜택까지 감안하면 저축은행보다 더 유리한 상황이다.

이같은 금리 역전 현상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출자금 운용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역마진을 감수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고객 이탈을 막기위해 금리를 올리면 적자를 볼 수 밖에 없는 딜레마에 빠져있다"며 "구조조정을 앞두고 예금인출을 대비해 확보했던 유동성이 이제는 독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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