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GE소비자금융과 전략적 제휴
현대카드, GE소비자금융과 전략적 제휴
  • 김성욱
  • 승인 2005.08.1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GE, 캐피탈에 이어 카드도 지분 인수.

현대카드가 10일 오전 GE의 소비자금융 사업을 전담하는 GE소비자금융(GE Consumer Finance)과 제휴 조인식을 갖고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GE소비자금융은 현대카드 구주 매입 3천130억원, 후순위채 매입 2천억원, 신규 유상증자 1천653억원(11월 예정) 등 총 6천783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하여 현대카드의 지분 43%를 인수하게 된다. 이는 GE소비자금융이 한국에서 지난해 실시한 현대캐피탈 투자에 이은 두 번째 대규모 투자이다.

이번 제휴로 현대카드의 BIS 조정자기자본비율은 05년 6월 현재 11.7%에서 39.3%까지 높아지고, 재무 구조도 매우 안정화 될 전망이다. 또한, 현대카드는 주요 주주인 현대차와 GE의 지속적 관심을 바탕으로 투명성과 수익성을 강화하고, 대외 신인도 또한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 정태영 사장은 “지난해 현대캐피탈에 이어 이번에 현대카드가 GE소비자금융과의 제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앞으로 국내 소비자금융 시장에서 현대카드, 현대캐피탈과 GE소비자금융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안정적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향후 GE소비자금융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신상품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도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휴 발표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GE소비자금융의 챨리 크랩트리 수석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는 “이번 추가 투자는 급성장하는 한국시장에 대한 GE의 신뢰를 대변하는 것이며, 한국은 GE소비자금융의 아시아 성장 전략의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또한 “GE소비자금융이 축적한 금융서비스와 리스크 관리의 글로벌 경험, 그리고 한국 내 현대가 보유한 강한 브랜드 파워와 경험을 살린다면, 커다란 잠재력을 갖춘 한국 경제에서 양사의 성장 기회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GE소비자금융의 현대카드 지분 출자로 인해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차, INI스틸)의 현대카드 지분은 90.7%에서 47.7%로 낮아지게 됐다. 그러나 11월 신규 유상증자가 이뤄지면 지분은 다시 51.1%로 높아지게 된다.

한편 GE소비자금융은 지난해 8월 현대캐피탈의 지분 38%를 인수하고 합작사를 출범시켰다. 이후 지난해 10월 현대캐피탈은 ‘AutoPlan’, ‘KlassAuto’ 등 신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현재 한국의 자동차할부, 오토리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