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시 韓 시장 외국인 채권 34조원 '대탈출' 우려"
"위기시 韓 시장 외국인 채권 34조원 '대탈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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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미국발 출구전략에 따른 금융불안이 위기상황으로 치달을 경우 외국인 채권 34조원이 한국 시장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것으로 분석이 제기돼 주목된다.

23일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채권 98조8천억원 가운데 유출 위험이 있는 자금은 34.8%인 34조4천억원으로 분석됐다.

박성욱 연구위원은 이와관련 한국에 유입되는 외국인 채권투자자금 중 91.5%는 글로벌 자금 사정과 투자자의 위험회피 성향에 영향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금융시장 불안 징후는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7일부터 11거래일 동안 5조2천억원의 한국 주식을 순매도했다.

국가부도위험 지표로 인식되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21일 107bp(1bp=0.01%포인트)로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원달러 환율도 이틀새 달러당 23.9원 올라 지난해 6월의 1,156.2원 이후 1년만에 가장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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