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 고용지표 앞둔 관망…1113원대 약보합
환율, 美 고용지표 앞둔 관망…1113원대 약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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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비농업 고용지표를 앞둔 관망 기조가 반영되면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의지 시사 이후 달러화 강세가 재개된 가운데 전일 발표된 주간고용지표는 호조세를 보이면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확대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기준금리 인상 유예 권유도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내린 1113.0원에 개장해 오전 10시 30분 전날보다 0.65원 내린 1113.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 뉴욕시장에서 124.36엔에 마감됐던 엔·달러 환율은 같은시각 124.51엔에 거래됐다. 외환은행 고시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10시 29분 100엔당 893.89원을 나타냈다.

밤새 발표된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급여 신청자수는 27만6000명으로 전주대비 8000명 감소해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다. 메르켈 독일 총리가 그리스 협상안 타결에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관련 우려가 상존해 유로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하향하고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2016년 상반기까지 유예하라고 권유했다.

뉴욕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1.1238달러에 하락 마감됐고, 엔·달러 환율은 124.36엔에 상승 마감됐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1월물은 전날전날 서울환시 마감가(1113.9원)대비 소폭 오른 1114.25원에 마감됐다. 최근 원·달러 환율 1월물 스왑포인트는 1.15원이다.

이날 서울 환시에서 원·달러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소폭 하락 출발한 뒤 1113원선을 전후로 약보합세를 거듭하고 있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엔·달러 환율이 124엔대에서 등락하고 있어 당국 개입 경계감이 연장되며 원·엔 동조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5일 저녁 말표되는 미국 5월 고용지표 관망 심리 속에 원·달러 환율 움직임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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