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경남은행 신용등급전망 '긍정적' 상향
한기평, 경남은행 신용등급전망 '긍정적'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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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한국기업평가가 BNK금융그룹 경남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했다. 최근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 완충력 제고와 수익성 향상 등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기평은 지난 4일 경남은행의 기업신용등급(ICR)을 AA+로 평가하고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지난해 동월 평가)에서 긍정적으로 조정했다.

경남은행의 BNK금융그룹 편입 이후 통합 경영 및 리스크 관리 체제에서 수익성과 자산건전성 제고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이 근거가 됐다. 최근 BNK금융의 완전 자회사 편입에 이어 지난 3일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실시로 자본건전성이 개선된다는 분석이다.

한기평에 따르면 경남은행의 지난해까지 3개년 평균 NIM는 2.2%를 상회하는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ROA도 0.5% 수준으로 수익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올 6월말 기준 경남은행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12.4%, 7.8% 수준이나 유상증자를 감안할 경우 13.1%, 8.5% 수준으로 제고될 전망이다.

한기평 측은 "경남은행의 견고한 지역 영업기반을 감안하면 사업요인도 우수한 상황"이라며 "지역경제 및 금융시스템 상 중요도를 감안할 때 정부 지원 가능성도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 5월 경남은행의 신용등급을 AS/P1로 상향한 바 있다. 이는 국내 지방은행 최고수준이다.

지난 5월 29일 해외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경남은행 신용등급을 국내 지방은행 최고 수준인 A2/P1으로 상향 조정한데 이어 국내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도 경남은행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한 것이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향후 신용등급 전망이 긍정적(Positive)으로 평가되었다는 것은 현 수준의 수익성 및 자산건전성 개선 추세가 유지될 경우 조만간 신용등급의 상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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