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장애인 서비스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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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자보-메신저 상담'등

[김주형기자]<toadk@seoulfn.com>교보자보가 언어·청각장애인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메신저 상담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8일 교보자보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거주하는 언어ㆍ청각장애인은 약 50만명으로 추산되지만, 각 기업의 상담 서비스는 대부분 콜센터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전화 상담이 곤란한 장애인들에게 상담센터 이용은 쉽지 않았다.
 
특히 개인정보 노출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게 되는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때도 장애인들은 많은 불편을 겪어야 했다.
 
여러 금융 기관이 사회 공헌 활동이나 상품과 연계한 기부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지만, 정작 장애인들을 위한 전문적인 상담시스템을 갖춘 곳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교보자동차보험이 작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찾아가는 메신저 상담’은 웹이용 고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도입한 서비스이지만 언어ㆍ청각장애고객에게 특히 호응이 높다.
 
홈페이지에서 상담원과 채팅을 통해 보험 상담을 할 수 있어 의사전달이 신속하고 정확한데다, 이용이 서투른 고객을 위해서는 웹공유 시스템으로 고객의 PC를 원격 안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보자동차보험은 웹채팅을 이용한 보험가입 문의뿐만 아니라, 긴급출동 요청시에도 ‘GPS를 통한 위치확인’이 가능해 위치 설명을 따로 할 필요가 없다. 가입과 동시에 ‘1:1로 지정된 보상상담전담자’의 휴대전화번호가 멤버십 카드에 기재되어 있어, 보상과 관련한 문자 상담도 실시간으로 가능하다.
 
은행권 및 증권업계에서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상담 서비스가 두드러진다.
 
부산은행은 콜센터 전문 상담원이 직접 금융상담 및 송금 등 각종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시각장애인 전용 폰뱅킹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이들이 폰뱅킹 이용시 버튼을 누르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음성으로 은행업무를 볼 수 있는 ‘음성인식 콜센터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국민은행도 ‘저시력 고객용 ATM’을 도입하여 시각장애인들의 이용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초기화면에 마련된 저시력 고객용 화면확대버튼을 선택하면 초기화면 및 개별거래화면이 확대되는 시스템이다.
 
대우증권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ARS 안내 점자책’을 제작하여 고객지원센터로 전화 신청을 하는 모두에게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점자책에는 시세확인과 시황안내, 주문, 잔고안내, 이체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코드표와 증권계좌 개설에 필요한 서류 및 개설방법 등이 담겨져 있다.
 
김주형기자<빠르고 깊이있는 경제금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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