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약세 수출 호재 불구 무역갈등에 코스피 부정적"-대신證 
"원화약세 수출 호재 불구 무역갈등에 코스피 부정적"-대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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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대신증권은 18일 최근 나타나고 있는 원화약세가 향후 코스피에 부담을 줄 것으로 봤다.

박춘영 연구원은 "달러화 가치가 1주 만에 연고점을 넘어서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연준의 예상보다 매파적인 입장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점진적 통화정책 기조가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신흥통화 대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던 원화도 달러 대비 약세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1097.7원으로 마감하며 박스권 상단에 근접했다.

박 연구원은 "신흥국 통화 불안이 주식시장 리스크 요인으로 잠재해 있는 상황에서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는 코스피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원화 환산손실에 따른 외국인들의 차익실현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경험적으로도 원·달러 환율이 반등하는 국면에서는 외국인의 차익실현이 일정기간 지속된 바 있다"며 "6월 들어 외국인은 코스피를 4조3000억원 어치 순매도하며 매도규모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원화 약세가 국내 수출기업 실적개선에 긍정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미·중 무역분쟁의 파급효과가 실물경기로 전이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어렵다"면서 "트럼프 보호무역정책이 현실화됨에 따라 글로벌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은 간과할 수 없게 됐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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