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추세상승 VS 단기조정 '팽팽'
코스피, 추세상승 VS 단기조정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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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국제유가의 고공행진, 원화 약세 가속화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 경상수지 적자 지속 등 시장 주변에 깔린 악재들로 인해 국내증시가 방향성 없는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이에 증시 낙관론자들은 대내외적 악재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의 하방경직성을 감안하면 국내증시 상승추세는 여전히 건재하다고 주장한다.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 세력이 지수를 떠받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신중론자들은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매출이 예상을 하회하는 결과로 발표된다면 국내 증시도 상승국면을 보장받기 어렵다고 말한다. 매수주체가 프로그램이란 점과 대형주들의 과열부담 또한 국내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10포인트(1.05%) 오른 1842.80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기관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 매물로 인해 코스피지수는 1810선까지 밀렸다. 그러나 장막판, 기관이 매수로 전환하면서 지수를 강하게 이끌었다. 개별주들의 선전 또한 지수상승을 부추겼다. 외국인과 기관의 각각 569억원, 598억원의 물량을 사들였으며 개인은 1487억원의 매물을 순매도했다.
 
다행이 전일 중국의 대지진은 우리증시에 별 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메리츠증권 리서치 센터측은 “지진에 따른 물자 공급 중단으로 인플레 압력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정부는 금리인상보다는 위안화 절상, 지준율 인상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한국의 중국관련주 중 지진수혜주로 철강금속, 기계, 건설업종이 부각되고 있다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철강금속업종이 3%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며 선전한 가운데 통신(2.03%), 은행(1.84%), 비금속(1.59%), 건설(1.42%)등도 호조를 보였다. 반면,증권(-1.36%), 운수장비(-1.23%), 유통(-0.60%)등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총 상위종목은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3.67% 오르며 735,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POSCO(2.97%), 국민은행(1.99%), LG전자(1.33%), 한국전력(0.92%), 신한지주(보합), 현대차(0.23%), LG디스플레이(4.17%), SK텔레콤(1.92%)등 현대중공업 (-2.03%)  을 제외한 상위 10종목이 일제히 올랐다.   
 
특히, 5거래일 동안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던 은행주는 모처럼 반등에 성공하며 호조를 보였다. 외환은행이 1.28%의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기업은행(2.49%), 부산은행(1.72%), 대구은행(1.01%), 전북은행(1.77%)등이 선전했다.  
 
반면 증권주는 금융위가 지난 9일 8개사에 대한 증권업 예비인가를 의결함에 따라 증권업계의 경쟁이 격화될 것이란 우려감이 부각되면서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다. 한화증권이5.14% 급락한 가운데 동양종금증권(-3.67%), 교보증권 (-3.64%), 유진투자증권(-3.09%), 대우증권(-2.81%), 동부증권(-2.18%)등이 고전했다.
 
상한가는 10개 종목을 포함해 439개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하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한 354개 종목이 내림세, 83개 종목이 보합권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2억6066만주였으며 거래대금은 5조6157억원이었다.
 
박선현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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