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큰 충격 추정"
[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김태영 국방장관은 29일 국회 국방위에서 천안함 침몰 사고와 관련 "부상자 상태 등을 봤을 때 외부에서의 큰 충격이 아닌가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번 사고가 북한과 연계됐을 가능성에 대해 "정부나 국방부 할 것 없이 북한의 개입 가능성이 없다고 한 적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의 개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셈이다.
그는 어뢰 탐지기가 제대로 운용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생존자들을 상대로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전기가 끊긴 상황에서 격실(물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만든 방)이 완벽할 수 있는지에 대해 "완벽했을지 우려하지만 수동으로도 (격실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장관은 생존한 최원일 천안함 함장의 대응과 관련, "26일 오후 9시30분께 최 함장이 쓰러졌다가 깨어났는데 함정이 90도로 넘어진 상태였다"면서 "최 함장은 집결한 승조원 20명을 지휘해 30명을 구출해 내는 영웅적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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