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시장, 우리-외환은행 '선두경쟁'
B2B시장, 우리-외환은행 '선두경쟁'
  • 김동희
  • 승인 2004.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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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하나, 신한, 조흥등 추격 나서

안정적인 새로운 수익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B2B시장에서 우리은행과 외환은행이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 외환은행이 5조5천억원이 넘는 B2B전자대출(외상매출채권전자대출)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경쟁은행에 비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은행은 8월말 현재 전체 5조6천600억원의 B2B대출 시장의 28%인 1조5천810억원을 차지하고 있으며, 뒤를 이어 외환은행이 1조2천990억원으로 23%를 차지, 우리 외환 2개 은행이 전체의 51%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기업 고객층이 두터운 우리, 외환은행이 채권등록과 결제과정에서 외상매출채권전자대출의 이용고객이 많아 상대적으로 타은행에 비해 B2B대출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우리은행 관계자는 “B2B대출의 시장점유율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향후 안정적인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B2B대출시장에서만 1조5천억원의 실적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B2B대출실적이 상대적으로 낮은 국민 하나 조흥 신한의 경우 B2B와 함께 대표적인 전자결제 시스템인 구매카드대출을 동시에 실시하고 있어 실적이 분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흥은행의 구매카드대출 실적은 9천897억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하나은행이 7천547억원, 신한은행이 2천872억원, 국민은행이 1천99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B2B대출과 구매카드대출은 어음에 따른 폐해를 줄이기 위해 도입된 어음대체결제수단으로 한국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대출자금의 일부를 저금리로 지원해 주고 있어 은행의 마진이 커 수익이 높은 장점이 있다.

또한 대기업 같은 모기업거래를 주선할 경우 다수의 협력기업을 동시에 유치할 수 있는데다 인터넷을 활용한 전자결제시스템으로 운영돼 거래은행 변경이 어려워 은행으로선 안정적인 고객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대기업 거래를 위해 각광받고 있는 사업부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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