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기 접어든 LCC 업계, 비상 날개 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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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전략 주효…지난해 여객수송 7060만명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여행 트렌드의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요즘,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지난해 국내항공운송실적에 따르면 항공여객은 역대 최대실적으로 1억900만 명에 달했다. 그중 LCC 여객수송 수가 706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고객이 가성비가 좋은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단거리 노선을 취항한 LCC의 전략이 큰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항공이 지난 2006년 6월 5일 항공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을 당시, 취항 노선은 제주-김포‧김해 총 2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현재 국내선 6개‧국제선 52개 등 총 58개 노선으로 확대됐고, 당시 37명이었던 직원은 올해 10월 기준 약 2600명으로 늘었다. 

캐나다 봄바르디어(Bombardier)사의 Q400 항공기 5대로 운항을 시작했던 제주항공은 현재 미국 보잉(Boeing)사의 B737-800기종 항공기 총 38대를 운용 중인 회사로 성장했다. 첫 취항 당시 118억원의 매출액과 영업적자 115억원을 기록했으나, 2011년부터 흑자로 돌아서면서 지난해에는 매출액 9963억원, 영업이익 1016억원을 기록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저원가 고수익 구조의 사업모델 확립으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개발해, 여객 매출에만 의존하지 않는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출 수 있게 됐다"며 "단일기종 도입을 통해 인건비 및 정비비 등 항공사 운영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요 비용들을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올 연말까지 운용리스 항공기 1대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로써 총 39개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된다. 또 오는 12월엔 △대구-나트랑‧다낭‧마카오 △무안-세부‧코타키나발루 △청주-타이베이 △제주-홍콩 노선을 신규 취항해 수요를 늘릴 예정이다. 

지난 2008년 1월 설립된 진에어는 중대형항공기인 보잉사의 B777-200ER을 지속 도입해 장거리 노선인 인천-호놀룰루에 최초 취항하는 등 국내 LCC 시장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당시 B737-800 항공기 3대로 국내 김포-제주 노선 1개를 취항하던 진에어는 10년이 지난 현재, 26대의 항공기로 33개의 노선을 취항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이어 지난해 이용객도 877만4000명을 넘어서면서 큰 성장세를 보였다. 127명이었던 직원도 현재 1859명으로 대폭 늘었다.

창립 8주년을 맞이한 티웨이항공은 오는 2025년까지 대형기를 포함한 총 50대의 기재를 통해 매출 2조원을 목표로 하는 티웨이 블라썸('t'way Blossom) 비전을 실천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0년까지 중‧대형기를 도입해 LCC 최초로 유럽과 북미 지역까지 운항을 개시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327만8069명의 국제선 수송객을 유치해 국내 LCC 업계 국제선 수송 3위의 실적을 확고히 했다. 이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영업이익 461억원‧영업이익률 23%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4% 증가한 수준으로 국내 LCC 업계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당시 단 2대의 항공기로 국내 항공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던 티웨이항공은 8년이 지난 현재, 21대의 항공기와 총 46개의 노선을 취항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이어 올해 연말까지 3대를 추가 도입해 총 24대의 항공기를 갖출 예정이며, 특히 2019년엔 보잉사의 737 MAX 8 기종 도입을 통해 총 30대까지 확대해 업계 내 경쟁력을 더욱 높일 전망이다.

대형항공사(FSC) 위주였던 항공업계에 '짜릿한 가격으로 추억을 파는 국민항공사'라는 슬로건을 내건 항공사가 2009년 출범했다. 바로 이스타항공이다.

그해 이스타항공은 항공기 5대를 운용해 단 4개 노선을 취항했으나 현재, 항공기 18대‧39개 노선을 취항할 정도로 몸집이 커졌다. 더해 2007년 창립 당시 30명이었던 직원 수는 현재 1400명에 달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올해 창립 11주년을 맞이한 이스타항공은 누적 탑승 수송객 수는 3000만 명을 돌파했고, 지난해 매출액 4928억원 당기순이익 322억원으로 최대실적을 기록하면서 5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향후 회사는 오는 12월에 보잉사 737-MAX 기종을 2대 도입해 노선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737-MAX는 연료소비‧정비비용 절감은 물론 운항효율성이 강화된 기종으로, 쿠알라룸푸르‧싱가포르 등 주요 중장거리 노선 운항이 가능한 만큼 적극적인 신규노선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부산이 지난 2008년 10월 27일 김해-김포 노선을 첫 취항할 당시 항공기 2대와 노선 2개‧전체 직원은 100여 명에 불과했지만, 현재 25대의 항공기와 약 1400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지난 9월 누적탑승객 4000만 명을 돌파했고, 운항 노선 수도 올해 연말 기준 36개로 확대된다.

올해 10주년을 맞아 에어부산은 지난달 9일 유럽연합소속 항공기 제작업체인 에어버스(AIRBUS)와 A321neo LR(Long Range) 항공기 2대 계약을 체결했다.

에어부산에 따르면 해당 항공기 경우 김해국제공항을 기점으로 싱가포르 및 최대 인도 지역까지 운항이 가능하다. 회사는 오는 2019년 10월 12월 도입을 시작으로 2020년엔 추가 2대를 더 도입해 본격 중거리 노선을 확장할 방침이다.

2016년 10월에 출범한 에어서울은 국내 LCC 중 가장 적은 역사를 보유하고 있으나, 일본 소도시 중심의 취항을 시작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괌‧홍콩‧다낭 등 인기 노선에도 영역을 넓히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첫 취항 당시 항공기 3대로 10개 노선을 취항했으나, 현재 항공기 6대로 17개의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에어서울은 이달 항공기 1대를 추가로 도입해 일본 삿포로 취항과 보라카이 노선을 재 운항할 예정이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매년 2대씩 항공기를 도입해, 일본‧대만‧동남아 등 중‧단거리 중심으로 신규 취항지를 늘려나갈 것이며, 2019년엔 LCC 중 가장 빠른 흑자 전환을 목표로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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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1-02 16:38:59
마침 이번에 저가항공사 이용하는데!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