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1Q 영업익 689억원···전년比 11.6%↓
현대백화점 1Q 영업익 689억원···전년比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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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연결 매출 9517억원···전년比 13.3% ↓
백화점 부문 매출·영업익 성장···판교점·더현대 서울 매출 호조
자회사 면세점·지누스 매출 감소 주효
서울 강남구 대치동 현대백화점 본사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현대백화점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9517억원과 영업이익 68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3% 11.6% 감소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은 올해 1분기 매출 5936억원, 영업이익 10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8.3% 증가했다. 매출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이에 대해 현대백화점 측은 "명품과 영패션·스포츠 상품군을 중심으로 주력 점포인 판교점과 더현대 서울의 매출 호조세가 이어진 덕"이라고 설명했다. 명품은 지난해 12월 더현대 서울 루이뷔통, 더현대 대구에 부쉐론, 판교점에 디올이 신규 입점하며 매출이 10.8% 뛰었다.

면세점 부문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4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6% 감소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을 105억원 줄였다. 송객수수료 인하로 다이궁(보따리상)과의 거래가 축소되면서 매출이 쪼그라든 대신 수수료 비용 부담을 덜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인천공항점의 판매 호조, 개별 여행객 증가 등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같은기간 지누스는 매출은 15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5% 줄었다. 영업손실 1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은 명품·영패션·스포츠 상품군을 중심으로 판교점, 더현대 서울의 매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면세점은 매출 증가와 인천공항 면세점 신규 개점, 개별여행 관광객 증가 등으로 적자폭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누스는 고객사들의 기존 재고 소진에 따른 신제품 출고 지연으로 이익이 감소했다"며 "매트리스 압축 포장 기술 고도화 및 주력 상품 교체가 이뤄지는 2분기부터는 반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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