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거래소가 다음달 20일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의 특별변경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다만 이번 특별변경에서는 투자자와 기업의 불이익을 방지하기 위해 구성종목의 편입만 이뤄지고, 편출은 내년 6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밸류업지수를 발표한 지난 9월24일 전에 본공시기업은 12개사에 불과했지만, 지수 발표 후 현재까지 32개사가 추가로 본공시를 이행했다"며 "밸류업 공시기업 중심의 지수 운영 방침에 따라, 밸류업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기업 중 일부를 지수에 조기 편입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편입종목 심사, 위원회 심의, 시장 공지 등 업계 준비 등을 위해 변경일 전 최소 2주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따라 신규편입 심사대상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 이후 오는 12월6일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이행한 기업이다. 특별 변경임을 감안, ETF 등 연계상품 운용에 불편이 없도록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특별 편입만 실시할 계획이다.
특별 편입 종목 수는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았지만, 향후 심사대상의 규모와 추이를 감안해 확정할 예정이다. 다만, 밸류업 정책목적 조기 달성을 위한 특별 변경임을 감안, 많은 수의 기업을 편입하기보다는 연계상품 운용에 불편함이 없는 범위 내에서 최소한도로 진행된다.
이번 특별 리밸런싱으로 인해 기존 구성종목이 조기에 편출되는 경우, 해당 기업 및 투자자에게 불측의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투자자 피해 및 연계상품 운용상의 편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리밸런싱시 특별편입만 실시하고, 편출은 내년 6월 정기변경 시 실시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밸류업지수의 구성종목 수는 일시적으로 증가하게 되며, 내년 6월 정기변경 시 편출을 통해 100종목으로 복귀하게 된다.
거래소는 "지수개발목적 달성 및 이용자 편의성 제고 등을 위해 지수 구성종목 수를 일시적으로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예를 들어, 구성종목이 기업분할 등으로 2개 이상의 기업으로 분할되는 경우 다음 정기변경 전까지 존속기업과 분할신설기업을 모두 지수에 편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