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Sharekhan) 인수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2017년 인도 시장 진출 이후 6년만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12월 쉐어칸 리미티드(Sharekhan Limited)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고, 인도 중앙은행(RBI)와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
쉐어칸은 2000년 설립돼 고객 310만명을 확보하고, 120여개 지점, 4400명 이상의 비즈니스파트너를 보유한 현지 10위권 증권사다.
이번 미래에셋의 글로벌 전문성과 시너지를 창출해 5년 내 현지 5위 증권사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비즈니스를 통해 다른 금융사와 차별화된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의 계열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8년 인도에 진출해 16년만에 32조원을 운용하는 현지 9위 운용사로 성장했으며 2019년 11원 인도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운용지주사체제로 전환을 승인받았다. 이에 펀드 운용, 자문, 부동산, 기업 등에 대출하는 NBFC(Non-Banking Financial Company), 인도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VC), 고액자산가 대상 자산관리 서비스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쉐어칸 인수는 인도를 핵심 성장 시장으로서 중요한 위치에 두려는 미래에셋의 의지를 나타낸다"며 "인도 고객들에게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역량을 활용해 새로운 부의 창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