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훈 대표 "한미 경영권 절대 뺏기지 않아···제3자 경영 개입 중단해"
임종훈 대표 "한미 경영권 절대 뺏기지 않아···제3자 경영 개입 중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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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 벨류업·중장기 성장전략 발표
2026년 3월 완전한 경영권 확보 자신
7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가지 제고를 위한 한미그룹 벨류업 및 중장기 성장전략' 기자회견에 한미그룹 임원진들이 참석했다. (사진=권서현 기자)

[서울파이낸스 권서현 기자] "한미약품의 경영권은 제3자나 기타 세력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이 아닌 저를 중심으로 한 현행 체계가 계속된다"며 "이사회는 2025년, 2026년에 걸쳐 인적 교체가 이뤄지고 이사회의 신임이 더욱 강력해질 것이며, 2026년 3월이면 완전한 경영권 확보가 가능할 것이다."

한미그룹 지주사인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그룹 경영권을 뺏기지 않고 현행 체제가 계속될 것이라고 7일 이같이 밝혔다.

현재 그룹 내에서는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모녀와 지주사 실권자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임종훈 대표 형제의 경영권 분쟁이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당초 형제 편에 섰다가 모녀 측으로 돌아선 뒤 '3자 연합'을 구축한 상황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오는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회 정원을 10명에서 11명으로 늘리고, 신동국 회장·임주현 부회장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임종훈 대표는 "현재의 분란을 해소하려면 가족의 화합이 필요하고, 현재 분쟁을 해결하는 건 물론 한국 제약산업과 그룹의 미래를 위해서도 제3자의 개입은 즉시 중단돼야 한다. 사익을 위해 비전문가가 경영에 간섭하는 건 회사를 망친다"고 주장하며 모녀 입장에 반대해왔다.

그러면서 "편을 갈라 앞잡이 역할을 하고 사익을 취하는 무리도 회사를 떠나야 할 것"이라며 "끝까지 아버지 선대 회장의 회사를 온전히 지키고 더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미사이언스는 오는 2026년 한미사이언스 및 한미약품 등 지주사와 핵심 계열사 이사회도 장악함으로써 그룹 경영 전반을 지배해, 사업 안정화 및 한미약품그룹을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나갈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김영호 한미사이언스 경영지원 상무는 2028년 매출 2조3267억원 달성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기업 인수·합병(M&A) 5680억원, 연구·개발(R&D) 2000억원, 제조 시설 420억원, IT 인프라 50억원 등 총 약 815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2028년 목표 영업이익률은 13.7%다.

한미사이언스는 새로운 전략 방향의 키워드로 '비유기적 성장 (Inorganic Growth)'과 '다각화'를 제시했다. 다만 8000억원 상당을 마련하기 위한 투자 유치의 구체적인 전략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또한 상속세 문제에 대해 임 대표는 "이번에 내야 할 상속세는 해결할 수 있다"며 "오버행 이슈로 주가가 오르지 못한다는 우려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이번에 돌아오는 상속세를 낼 수 있을 것 같고 다음에도 늦지 않게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28일 임시주총에서 그룹 내 가현문화재단, 임성기 재단이 공정하고 중립적인 의결권 행사를 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가용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재단이 본래의 설립 취지와 목적에 맞게 운영되고,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압박을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현재 임종훈 대표 측 이사진이 숫적으로 불리하지만 내년 3월 정기주총 때 3자 연합 측 1명의 임기 만료, 내년 3월 5명의 이사 임기가 만료된다. 임종훈 대표 측 이사 기용이 가능해져 한미약품의 이사회까지 주도할 수 있다는 게 한미사이언스 입장이다.

그러나 2027년 정기주총 때 한미사이언스는 임종훈 대표를 비롯한 형제 측 4인과 한미약품 3인의 이사 임기가 끝난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경영권 장악 기간 내 임 대표의 경영 능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임직원, 이사회 그리고 주주들의 선택을 받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미사이언스 지분구조는 현재 형제 측 지분 25.6%, 송 회장 등 3자 연합 측 33.78%, 친인척으로 분류되는 지분 3.1%, 가현문화재단 및 임성기재단 8.09%, 국민연금이 5.89%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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